소비자단체 "온라인몰서 쌀값 1년새 30% 올라"

  • 등록 2025.11.06 16:32:46
크게보기

"혼합미 48% 뛰어…저가·대용량 쌀값 상승률 상대적으로 높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쌀 가격이 지난 1년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3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온라인몰, 쿠팡, 마켓컬리 등 모두 5곳에서 판매하는 쌀 상품 63개를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달 셋째 주 쌀 판매 가격은 1㎏당 평균 4천83원으로, 작년 10월 셋째 주 가격(3천138원)보다 30% 올랐다.

 

용량별로 보면 10㎏ 상품은 지난 1년간 25% 올랐고, 20㎏ 상품 가격은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해 실속형으로 인식되던 '혼합미'(두 가지 이상 품종이 섞인 것) 상품(10㎏ 기준)의 가격 상승률은 48%에 달했다.

 

반면 혼합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인 단일 품종 쌀의 상승률은 10㎏ 상품 기준 12%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저렴한 쌀을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모임이 농어촌연구원과 서울·경기 대도시 여성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쌀 소비 실태 설문조사에서 대상자의 42.4%는 쌀 소비량이 감소한 이유로 '빵, 면 등 쌀을 대체하는 식습관 변화'를 꼽았다.

 

88.6%는 쌀과 함께 잡곡을 구매해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잡곡 구매자가 주로 찾는 잡곡은 현미(51.2%·중복 응답), 콩(33.6%), 보리(28.8%) 순이었다.

 

쌀 구매처를 묻자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응답이 49.2%로, 오프라인 매장(42.0%)보다 많았고 한 번에 구매하는 용량은 10㎏(63.0%)이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쌀 구매 시 고려 사항으로는 '원산지'(4.59점·5점 만점)가 1위였고 도정일(신선도·4.35점), 식감(4.25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4.14점)은 6위였다.

황재연 기자 munto-press@naver.com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