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커피믹스·달걀 등 32개 생필품 가격 올라"

  • 등록 2025.10.30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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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19%·달걀 15%·시리얼 10% 올라…"물가 안정 전략 필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올해 3분기 커피믹스와 달걀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오르는 등 32개 품목 가격이 뛰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서울과 경기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 가격이 평균 3.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이 오른 3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커피믹스(18.7%), 달걀(15.4%), 시리얼(10.0%), 햄(9.6%), 맥주(8.2%)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2.4%에 이른다.

 

제품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각각 19.2%, 18.2% 올라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달걀은 산란율 저하와 공급 불안정 등으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소비자가격도 따라 올랐다.

 

달걀은 3분기 한 판에 평균 8천452원이었고,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평균 8천원대로 조사됐다.

 

이 밖에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각각 11.8%, 9.6%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커피믹스(6.9%)와 분유(4.0%), 맥주(3.2%) 등 26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물가감시센터는 "출고가 인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기후 위기와 국제 정서 불안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물가 안정 전략과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재연 기자 munto-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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