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골프장 조명탑 위에 진객 '황새' 둥지

  • 등록 2025.07.31 17:02:35
크게보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의 한 골프장 조명탑 위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가 둥지를 틀고 상공을 날아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31일 솔라고컨트리클럽과 예산황새공원 등에 따르면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 9번 홀 중간에 있는 18m 높이 조명탑 위에 올해 초 황새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모두 2019년생인 부부 중 수컷(가락지 번호 C54)은 예산황새공원 인근 둥지탑에서 부화한 야생 개체이고, 암컷( " C65)은 예산군 대술면에서 방사한 것이다.

 

부부는 지난 3월 말 새끼 2마리를 부화해 60일가량 애지중지 돌봤다.

 

지난달 새끼들을 독립시킨 뒤에도 여전히 둥지에 머무는 부부는 인근 농경지와 저수지 등으로 먹이활동을 하러 가며 힘찬 비상 모습을 골퍼들에게 선사하기도 한다.

 

골프장 측은 황새 부부를 행운의 상징으로 반기고 있다.

 

이성호 이사는 "우리 골프장에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 황새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아무 탈 없이 오래 머물며 해마다 번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영 기자 munto-press@naver.com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