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명 사수 나선 보은군, 전입 환영선물도 지급

  • 등록 2025.06.26 16:13:51
크게보기

지난달 기준 3만320명…군수가 기관·기업 찾아다니며 주소 이전 호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구 3만명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충북 보은군이 전입세대에 환영선물까지 제공하면서 인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은군은 7월부터 전입 가구에 주는 50만원(1인 가구 20만원)의 장려금과 별개로 환영 물품 꾸러미(생활용품)를 추가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꾸러미는 전입신고 때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하며, 온라인 전입신고자는 3개월 내 센터를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웃이 된 것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꾸러미를 꾸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지역 인구는 3만320명으로 연내 3만명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을 지키기 위해 '인구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까지 개정해 다양한 전입 장려 시책을 펴고 있다.

 

군은 이사 온 뒤 1년 후 주던 전입 장려금을 6개월 됐을 때 지급하고, 기관·기업에만 적용하던 임직원 전입 유도 포상금(50만∼500만원)을 비영리 민간단체까지 확대했다.

 

귀농·귀촌 지원 대상에 1인 가구를 포함하고, 결혼 후 정착하는 청년가구는 3년간 600만원을 별도로 챙겨주는 등 핀셋 유인책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최재형 군수가 이 지역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임직원 주소 이전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가을 이사철을 전후해 인구가 반등할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입 장려시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연 기자 mhtoday01@naver.com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