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도청사 본관의 새 이름이 '그림책정원 1937'로 정해졌다.
충북도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천85건이 접수됐다.
이중 대상작으로 선정된 '그림책정원 1937'은 충북도가 제안한 명칭이다.
1937년 도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의 역사성을 부각하는 한편 그림책을 매개로 한 체험·전시·교육·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네이밍·홍보·브랜드 전략 분야 전문가 7명과 도의원 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간의 철학과 미래 활용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명칭"이라고 평가했다.
충북도가 제안한 명칭이어서 시상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된 도청 본관을 그림책도서관·전시관, 체험 및 교육공간, 문화커뮤니티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고,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오는 29일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본관 복합문화공간의 설계안을 공유하고 공간 구성, 콘텐츠 방향, 브랜드 활용 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