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전국 최대 과일 생산지를 알리기 위해 조성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이 자연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영동군은 영동읍 산익리에 자리 잡은 이 공원(7만8천㎡)의 실내외 시설 일부를 각종 문화행사나 동창회 등 소규모 행사장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옛 곤충체험관을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100명 이상이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다.
주변에 포도, 배,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각종 과일나무가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연출하고 장미 등 제철 꽃도 장관이다. 곳곳에는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등도 배치돼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곳에서 첫 정원 결혼식도 열렸다.
신랑 전모씨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하객 모두가 감탄했다"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흡족해했다.
영동군은 이 공간을 하루 3만6천원(주말·휴일은 4만3천원)에 빌려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간간이 체험객만 오가던 공원이 문화시설로 변신했다"며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레인보우식물원과 분재원 등도 둘러볼 수 있어 이용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용 문의는 군청 관광지운영팀(☎ 043-740-363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