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주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 '아프라스 2025'에서 우리나라가 차기 의장국으로 재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아프라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공통 현안 해결과 규제 조화를 위해 설립된 최초의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다. 2023년 7개국, 2개 국제기구가 뜻을 모아 출범한 이래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협의체 활동을 주도해왔다.
미국, 중국, 호주 등 13개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라스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가자 만장일치로 대한민국이 차기 의장국으로 재선출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향후 3년간 아프라스가 아·태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식품협의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도한다.
아울러 올해 회의에서는 식품 규제 조화 및 전략적 협력을 다짐하는 '아프라스 제주 2025 선언문'이 발표됐다.
회원국은 식품 안전 기준과 규제 현황을 상시 공유하기 위해 구축한 'CES 식품 안전 규제정보 데이터베이스'의 정보 및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회원국 간 수산물 전자위생증명서 활용을 확대해 종이증명서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통관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특히 오유경 식약처장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 및 태국 식품규제기관장과 양자 회의를 갖고 규제당국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이번 아프라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 글로벌 식품 안전을 위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아태 지역 식품 규제 선도국으로서 아프라스가 글로벌 식품안전 규제 조화에 앞장서도록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