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력 등이 탁월해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표고 재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톱밥과 일라이트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배지에서 재배한 '일라이트 표고'는 향이 진하고 줄기가 단단한 게 특징이다.
영동군 상촌면의 한 농가에서 1년여의 재배시험을 거쳐 맛과 영양이 우수한 버섯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기관의 성분 분석 결과 일라이트 버섯은 비타민D가 76.02%, 칼슘은 106.88%, 베타글루칸은 6.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영 상촌면 산업팀장은 "과거 일라이트 콩나물 재배에 성공한 경험을 표고 재배에 전수했다"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풍부한 버섯향과 쫄깃한 식감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 버섯은 네이버 쇼핑몰 '이웃상촌 일라이트 표고'에서 판매된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가량이 영동군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동군은 2017년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한 뒤 화장품,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으로 여러 분야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