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파크골프장 예약제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특정 이용객들이 파크골프장을 독점해 공공 체육시설이라는 본래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인 제도의 운용 방식 등은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예약제를 통해 특정 시간대 이용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기다림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예약제 도입을 위해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사업비 확보에 나선 상태다.
시의 예약제 도입에 대해 지역 파크골프협회 일부 회원들은 "효율적인 파크골프장 이용을 오히려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누구든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회원은 많고 구장이 적은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타 시군에서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주에는 5곳(충주호·단월·수안보·서충주·앙성)의 파크골프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