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 등록 2025.04.23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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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70억원 투입…하루 수소 1t 생산·공급, 배출 탄소 95% 포집 자원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부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시작되는 충남 태안에 블루수소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충남도와 태안군, 한국가스기술공사, 미래앤서해에너지, 원일티엔아이, 제이플엔지니어링 등은 23일 태안군청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기 중 6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태안화력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이뤄진다.

 

2028년까지 170억원이 투입돼 태안읍 인평리 일원 1만2천397㎡ 부지에 구축된다.

 

천연가스를 전기분해해 하루 1t, 연간 360t가량의 수소를 생산·공급한다. 360t은 수소 승용차 6만대가 1회 완충(1대당 6㎏)할 수 있는 양이다.

 

이후에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량을 하루 2t으로 늘리는 등 사업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천연가스 전기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95% 이상을 포집, 고순도 탄산칼슘을 만들어 플라스틱 가공에 활용한다.

 

수소생산기지가 가동을 시작하면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뒷받침 및 신성장동력 확보, 태안 수소도시 연계 수소충전소 구축 및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 수소 모빌리티 보급 전환 및 확산을 통한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필수 요소"라며 "석탄화력발전이 폐지되는 태안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충남에서 당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는 충남을 넘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영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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