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를 명암관망탑(일명 명암타워) 리모델링 사업 설계업체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로리볍씨와 청주를 상징하는 배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설계안에는 청년창업 공간과 어린이 놀이시설, 공연장, 정원 등의 공간이 포함돼 있고, 명암저수지의 야간 수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계획도 담겼다.
건축사무소는 오는 10월까지 건물 설계를 완료한다.
시는 이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한다. 명암타워를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에는 총 133억원이 투입된다.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민간투자 사업으로 건립돼 2004년 1월 시에 기부채납된 명암타워(지하 2층·지상 13층)는 2023년 6월 20년간의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됐다.
주요 기관·단체의 행사장으로 애용되는 등 한때 지역의 랜드마크로 명성을 날린 명암타워는 이후 경영난을 피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되면서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