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독도' 격렬비열도 인근에 2028년까지 바다숲 155㏊ 조성

  • 등록 2025.04.04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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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9천여만원 들여 자연석 투하하고 해조류 포자 이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근흥면 동격렬비도 인근 해역이 해양수산부 주관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태안군은 2028년까지 11억9천200만원을 투입, 155㏊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역에 자연석을 투입하고 해조류 포자를 이식하는 등 바다 생태계를 복원한다.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은 수질 환경이 우수하지만 기초 해양생태계 지표인 해조류 자생이 부족해 바다사막화(갯녹음화)가 우려되는 곳이다.

 

태안군은 해조류 군락 형성이 격렬비열도의 생태적 가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세로 군수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중·장기적 개발에 힘쓰고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태안의 섬 격렬비열도가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에서 52㎞ 떨어져 있는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서해 영해기점이다.

 

인근 수심은 60여m로, 해양생물 59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인 7천만년 전 해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져 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하지만,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태안군은 지난해 지정학적 요충지인 격렬비열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년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선포했다.

 

격렬비열도에서는 2030년까지 국비 478억원을 투입, 관공선 부두 135m, 남북 호안 66m, 헬기 착륙장 1곳을 조성하는 국가관리연안항 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장은영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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