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고환율에 크기 작은 체리·바나나 수입해 할인 판매

  • 등록 2024.12.26 09: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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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고환율에 소비자 물가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판매하는 수입 과일과 비교해 과실이 작은 상품으로 구성하는 대신 판매가격을 20% 이상 낮췄다. 현재 판매 중인 품목은 체리와 바나나다. 

    
체리는 칠레산 300g을 7천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기준 일반 칠레산 체리보다 25%가량 저렴하다. 크기는 일반 체리보다 약 10% 작은 24㎜ 내외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에는 25t 가량을 수입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나나는 필리핀산 스위티오 상품으로 일반 바나나보다 50% 이상 저렴한 1천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3∼5개 바나나가 한송이로 1∼2인 가구와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기획됐다.

    
기존에 판매하던 스위티오 바나나는 한송이에 5∼7개가 달려 있었다.

    
롯데마트는 과일 외에도 수입 산지 다변화를 통해 수입 먹거리의 가격 방어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출하 두수 감소와 생산비용의 상승으로 지난해 대비 시세가 7%가량 상승한 상황에서 캐나다 냉장 소고기(프라임 척아이롤·찜갈비)를 다음 달 1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40% 할인한다. 

    
또 다음 달에는 호주산 냉동 LA갈비보다 10% 이상 저렴한 뉴질랜드 냉동 LA갈비를 판매한다.

    
김민경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고물가에 환율까지 급등해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후의 가격 방어선'이라는 대형마트의 역할을 다하고자 작아도 맛있는 수입 과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재숙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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