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스마트 세척 기술로 과채류 잔류 농약·미생물 확 줄여

  • 등록 2024.12.05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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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세척 후 유통되는 과채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스마트 세척 기술'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이 2021년 개발한 스마트 세척 기술은 세척 수조에 탈부착이 가능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장치를 붙여 이산화염소 농도를 최적(25ppm)으로 유지해 세척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장치는 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만 조작하면 작동되게 설계했다. 또한, 작업장 내 이산화염소 농도가 기준치(0.3㎎/㎥)를 초과하면 작동이 자동으로 멈춰 작업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스마트 세척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경북 성주의 참외 농가와 전북 임실의 홍고추 재배 농가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결과 참외에서는 기존 방법인 물로만 세척할 때보다 농약 6종 22∼69%, 미생물 85∼90%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고추를 세척한 후 고춧가루로 만들었을 때 잔류농약은 10∼73%, 미생물은 83∼90% 수준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참외와 홍고추 모두 이산화염소를 처리한 후에도 당도, 경도, 색, 무게 등이 기존 물 세척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희동 농진청 잔류화학평가과장은 "스마트 세척 기술이 농업 현장에 널리 보급된다면 국산 과채류 안전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연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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