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 낙마에 아산시 직원들 "시정 공백 우려"

  • 등록 2024.10.08 14: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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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재선거 염두 여야 예비후보들 행보에 속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에서 낙마한 8일 시 직원들은 내년 4월 재선거까지 6개월간의 시정 공백을 우려하며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아무래도 재선거로 새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새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시정 운영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커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공을 들여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의 동력 상실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아트밸리 아산'을 시정 브랜드로 내세운 그의 역점 공약인 '365일 축제와 문화예술이 넘치는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며 확충해온 각종 문화예술공연의 연속성이 불투명해 보인다.

    
박 시장이 대대적으로 개편한 아산성웅이순신축제, 그의 주도로 신설된 이순신순국제전도 현재와 같이 대대적인 규모로 지속될지를 장담할 수 없다.

    
박 시장이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 시도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해 온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 추진'도 상당 부분 동력을 상실할 전망이다.

    
신정호 호수공원 국가정원 지정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계획 등도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내년 4월 재선거로 새 수장이 선출될 때까지 아산시정은 조일교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런 가운데 재선거를 염두에 둔 여야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 전 의원과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 국가정보원 1급 간부 출신인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4월 총선에 불출마한 이 전 의원이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자리로 아산시장 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4월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전 위원장도 시장 재선거로 '유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서는 오세현 전 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석패한 그는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허위사실 유포) 당사자로 지난해부터 이미 재선거에 대비해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다.

    
김희영 전 아산시의회 의장과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 안장헌 현 충남도의원 등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내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용정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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