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파리 올림픽 경기 중 바나나와 주먹밥 등 간식 '먹방'을 보여준 탁구 국가대표 선수 신유빈이 식품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신유빈은 올림픽 직후 우유와 치킨 모델에 발탁된 데 이어 이번엔 동원F&B 냉장햄 브랜드 '그릴리'의 모델도 맡게 됐다.
동원F&B 측은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이 진한 육즙과 불향을 추구하는 그릴리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릴리는 지난 2022년 출시된 냉장햄 브랜드로, 직화 오븐과 그릴 설비를 통해 생산돼 육즙과 불향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모델로 잇달아 발탁됐다.
빙그레는 가장 먼저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hc치킨은 대표 메뉴인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신유빈을 모델로 선정했다.
신유빈은 "평소 가장 즐겨 먹는 치킨 메뉴가 뿌링클인데, 모델로 발탁돼 기쁘고 행복하다"며 "또래 친구들의 최애(最愛) 메뉴로 꼽히는 뿌링클 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테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bhc치킨의 브랜드 모델인 배우 황정민과 뿌링클 10주년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인 컵델리 2종의 협업 상품도 출시했다.
업계에선 신유빈이 현재까지 우유와 치킨 메뉴, 햄 등 3개의 광고를 각각 최소 1억원 이상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 신유빈에게 주목하는 것은 경기 중 먹는 모습을 자주 노출해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라며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