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에 7천원 육박…일주일새 15% 올라

  • 등록 2024.08.19 18:17:53
크게보기

1년 전보다 17% 비싸…태풍 영향도 변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여름철 출하량 감소 여파로 배추 소매가격이 19일 한 포기에 7천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천888원으로 조사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까지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2일 5천990원으로 올랐다. 이날까지 일주일간 배추 가격 상승률은 15.0%에 이른다. 

    
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6.8% 비싸고 평년보다는 20.9%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추 가격 상승은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작년보다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농가에선 추석 수요를 고려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께 여름 배추를 수확할 수 있도록 심는 시기를 늦췄다.

    
이에 더해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육 부진 현상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400t(톤) 방출하는 등 공급량을 늘렸고 농가 등에 조기 출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풍 등 기상 변수에 따라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 상황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더해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배추 수급이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배춧값이 크게 올랐다.

    
과일 중 사과, 배의 경우에도 올해 생육이 양호하고 추석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과 재해 예방 시설을 미리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 병충해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정 기자 mhtoday01@naver.com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