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지역 102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기로 약속했다.
충남도는 5일 아산시 신정호 일원에서 열린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일회용품 제로 실천 협약·선포식을 했다.
선포식에는 기독교·불교·천주교·성공회·원불교 등 5대 종교단체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35개 시민 단체가 참여했다.
또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등 경제 분야 단체 30개, 장애인단체 7개, 자원봉사단체 8개, 농·축산분야 15개 단체, 건설 분야 2개 단체도 동참했다.
협약에 따라 각 단체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재활용하기 쉬운 제품을 소비하기로 했다.
분리배출을 올바르게 하는 등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단체 회원과 신자 등에게 관련 교육·홍보를 하고 범도민 캠페인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앞서 충남도는 2022년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이듬해 6월 청사 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선언을 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시·군과 교육청·경찰청이, 12월에는 14개 대기업, 올해 3월에는 30개 중소기업까지 탈 플라스틱 정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까지 일회용품 제로 실천 협약을 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상 속 탄소중립 분위기가 도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회용품 제로부터 탄소중립까지 충남이 만들어 가는 변화가 문화가 되고, 기후 위기 극복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