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올해 벼 재배면적, 여의도 48배 감소"

  • 등록 2024.05.28 09:32:19
크게보기

올해 1만4천㏊ 줄어…"논에 벼 대신 콩·가루 쌀 심는 농가 늘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업인들이 올해 벼를 재배하려는 농지 면적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8일 '농업관측 6월호 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업인들의 벼 재배 의향 면적이 69만4천㏊(헥타르·1㏊는 1만㎡)로 작년보다 1만4천㏊(2.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하는 벼 재배면적은 여의도 면적(290㏊)의 48배에 해당한다.

    
농경연은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참여 농가가 늘며 벼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벼 대신 논콩, 밀, 가루쌀 등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두류, 가루쌀의 전략작물직불제 지급 단가를 작년에 ㏊당 100만원에서 올해 200만원으로 두 배로 올렸다.

    
또 지원 대상 품목도 팥, 녹두, 완두 등 두류 전체, 옥수수 등으로 확대했다.

    
농경연은 쌀 재배 의향 면적 감소에 따라 올해 쌀 생산량은 360만t(톤)으로 작년보다 10만t(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작년처럼 40만t을 매입한다면 올해 수확기 시장 공급량은 10만t 감소하게 된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80㎏(한 가마)에 평균 18만9천488원으로 1년 전보다 6.3% 올랐으나 수확기(10∼12월)와 비교하면 6.6% 하락했다.

    
농경연은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담으로 저가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간 거래가 많지 않아 현재 산지 유통업체 재고는 증가하는 상황이다.

    
산지 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은 지난 달 말 92만5천t으로 작년 동기보다 25만t 증가했다.

김용정 기자 mhtoday01@naver.com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