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26일부터 드론 전문시설인 UV랜드를 월 1회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드론 인구가 크게 늘었는데도 지역 내 드론 비행에 제약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UV랜드에서는 드론 교육이나 주요 시설 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을 뿐, 태안군민이 자신의 드론을 가지고 와 날릴 수는 없었다.

    
개방 행사 때는 군민 누구나 5명 이하 팀을 꾸려 고도 100ｍ 미만, 반경 300ｍ 이내에서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다. 다만 엔진동력 드론을 날리는 것은 제한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씩(각 최대 5팀) 이용할 수 있으며, 종일 이용도 가능하다. 

    
팀당 이용요금은 조종자 기준 성인 2만원(종일 3만원), 고교생 이하 학생 1만5천원(종일 2만5천원)이다. 조종자가 군민인 경우 1만원(종일 1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UV랜드 누리집(uvland.co.kr)에서 하면 된다. 신청 때 기체등록증과 조종자자격증명, 비행신청서를 첨부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활주로 내 실증연구 및 전문교육이 없는 날을 활용해 군민들이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 행사를 마련했다"며 "항공안전법을 준수해 안전한 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UV랜드는 11만5천703㎡ 부지에 무인조종 멀티센터를 비롯해 400ｍ 길이의 활주로, 광장,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국제대회 규격의 드론 레이싱 서킷과 멀티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패드 등도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