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의 일회용품 퇴출 정책에 도내 중소기업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3일 도청에서 권혁영 충남중소기업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했다.
각 기업은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쓰고, 구내매점과 식당·커피전문점 등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분리배출과 재활용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도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표창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가 지난해 6월 청사 내 일회용품 퇴출 선언을 한 이후 15개 시군과 도교육청, 도경찰청, 도내 대기업 14곳까지 다회용품 사용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도청사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2022년 235.2㎥에서 지난해 112.25㎥로 52.3%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종이컵 61만5천개, 온실가스 2만7천787㎏을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올린 것이다.
이번에 중소기업연합회와 협약을 맺은 만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함께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늘 협약이 마중물이 되어 도내 30만 중소기업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