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는 5일 시청 집현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김하균 행정부시장, 이승원 경제부시장,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부예산 확보 보고회'를 열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올해 확보액 1조5천억원보다 13.3% 늘어난 1조7천억원이다.
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어려운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가가 직접 수행하는 사업이나 국비 지원 비율이 높은 사업을 우선 발굴하기로 했다.
내년도 주력 국비 확보 사업은 ▲ 한글문화단지 조성 ▲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 지방시대 종합타운 조성 ▲ 문화도시 조성 등이다.
국립중부권 생물자원관 건립과 국립세종극장 건립,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등도 내년 신규 국비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과 함께 교통 기반 구축을 위한 세종∼안성 및 세종∼청주 고속국도, 세종∼천안 간선급행버스(BRT) 도로 구축 등 현안에 대한 국비 반영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국립민속박물관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금강 횡단 교량 등과 같은 대규모 국비 사업의 경우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단계별 필요 예산 확보 방안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 최민호 시장은 이달 중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으로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창조와 도전의 마음가짐으로 주축사업을 구상하고 이에 발맞춰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