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강호동號' 3월 11일 조기 출범

  • 등록 2024.02.28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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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현 회장, 내달 6일 퇴임 의사…보름 일찍 닻 올리고 공식 업무 돌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다음달 11일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 퇴임식이 당초 일정보다 보름이나 앞당겨 열리기 때문이다.


2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전날 열린 농협중앙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다음달 6일 조기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에 따라 강 당선인은 다음달 11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당초 이 회장은 농협중앙회 결산 정기총회가 예정된 다음달 21일 퇴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강 당선인이 2주라도 빨리 업무 파악을 하는 것이 조직 안정에 좋다고 판단해 조기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4년간 총 보수가 40억원에 달한다.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농협은 207만명의 조합원과 1111개의 농·축협 조합, 29개 계열사를 거느린다. 농협의 총자산 규모는 2022년 기준 중앙회 145조원, 금융지주 525조원을 합쳐 670조원에 달한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국가예산 656조원보다 크다.


강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임기 시작에 앞서 오는 29일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 당선자는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아울러 농협이 농민으로부터 쌀을 살 때 가격을 40㎏당 7만원 선에서 유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을 제시했다.


강 당선자는 율곡농협 5선 조합장으로 지난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해 약 40년간 농업·농촌 분야에서 일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고 이 밖에 농협경제지주 이사, 상호금융 소이사회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를 지냈다.

김용정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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