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이 추진 중인 황새 복원 사업이 10년 차를 맞았다.

    
21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설립된 예산황새공원은 국내 대표 황새 복원 시설로 황새 사육과 방사·모니터링, 서식지 복원에 관한 연구와 생태교육 등을 하고 있다.

    
박사급 황새 전문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전문 사육사 4명 등이 상주하며 전국 야생으로 방사한 황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군이 방사한 황새는 총 115마리다.

    
방사된 황새가 번식해 추가로 태어난 150마리까지 총 265마리 가운데 현재 153마리(57%)가 생존하고 있다.

    
지난해 14쌍이 번식했는데, 번식쌍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새 서식지는 예산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해 충청·전라·경기도에 주로 서식하고 중국 양쯔강·헤이룽강 유역,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타이완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1900년대 초 황새가 살았던 동북아시아 영역을 회복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국내에 황새 500∼1천마리 서식을 목표로 유전적 다양성 관리와 서식지 복원에 중점을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황새 서식지 보존을 위해 광시면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에서 우렁이 농법 등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농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권식 황새권역센터 위원장은 "황새가 살아야 사람이 산다는 각오로 공원 주변 5개 마을 주민이 함께 황새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 황새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텃새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