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10년 가까이 진척을 보지 못하던 충남 당진 도비도 관광단지 개발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15일 당진시는 전날 시청 해나루홀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98년부터 도비도 일원 약 10만㎡ 규모를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해 운영하다 2015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폐쇄했다.
이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장기간 방치돼왔다.
당진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기 위해 2021년 6월 한국농어촌공사와 매입·매각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나 더는 진척이 없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도비도·난지도 일원에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비도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첫 발걸음을 뗐다"며 "2027년 개최하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겨냥해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