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올해 제1회 지명위원회를 열어 산·골짜기·교량 등 4개 시군의 45개 지명을 심의·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27개 지명을 새로 짓고, 18개 지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태수산은 태봉산으로, 석오리는 석우리로 바뀌는 등 공주지역 지명 9건이 변경됐다.
논산지역에서도 덕실이 덕곡으로, 치곡이 차곡으로 변경되는 등 7개 지명이 바뀌었다.
보령은 외항을 의항으로, 고령을 고잠으로 2개 지명을 변경했고, 새로 건설한 다리에 원평교라는 지명을 새로 부여했다.
부여는 부엉배골, 벌뜸, 샘안골, 용수말들 등 26개 지명을 제정했다.
새로 결정된 지명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하면 각종 지도에 반영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6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가 시·도지사에게 권한을 이양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 결정 절차가 간소화한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주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