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권희성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30여일간 유치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시 전체 인구의 42%에 해당하는 총 29만117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감소의 대안인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각 부서에서 관련 인력을 파견받는 다부처 참여형으로 구성되며, 체계적인 이민 유입·관리·통제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지속적인 외국인 수 증가로 외국인 정책의 중요성을 절감해오며 지난해 12월부터 충남도·아산시와 함께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2022년 11월 기준 충남도 내 외국인 주민 수는 13만6천여명으로 전국 4위, 비수도권 중 1위이며, 그중에서도 천안·아산시에 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느 곳이든 2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연계성, 국토 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우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유치할 경우 국내외 도시 인지도 향상, 글로벌 기업투자 활성화, 경제 유발효과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한다.
천안아산역 일대는 일자리, 교육·문화·환경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난 데다 인근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위치할 나라키움 천안통합 청사,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컨벤션센터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충남도·아산시와 함께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관할 부처에 전달하고, 충남도-천안·아산-유관기관 태스크포스 회의 등 이민청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공동 대응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권희성 국장은 "서명운동으로 시민의 열렬한 의지와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러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출입국·이민관리청이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