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유치원 3법이 통과될 경우 집단 폐원하겠다는 사립유치원들의 어제 주장에 대해 정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공립 유치원 확충도 서둘러 공공용지와 지자체 시설 등에 단설 유치원을 조기에 열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유총의 집단폐원 통지는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행위와 같다며,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어제 집회에 학부모를 강제로 동원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공공용지와 지자체 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은 시설 임대를 통해 단설 유치원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25개 자치구가 이미 부지 제공과 건물 임대 협조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유총 서울지회는 오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찾아 유치원 3법 통과와 상관없이 폐원이나 휴원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한유총 서울지회는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언제든 교육청과 협상하겠다고 밝혀 한유총 비대위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