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6일부터 전력수요가 급증, 8630만kW를 기록함으로써 역대 하계피크 8518만kW(2016.8.12) 경신한 이래, 19일까지 8600만kW 이상을 지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통상 7월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올해는 지난 11일경 끝남에 따라 45년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종료되고 더위가 일찍 시작했다며 전력수요가 급증한 원인을 설명했다.
특히 13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주말을 거쳐 누적되면서 16일 조업 시작과 함께 8630만kW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이번주 내내 높은 전력수요가 기록됐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는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한울2호기 불시정지하고 전력수요 급증하면서 16일의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1000만kW을 하회한 945만kW를 기록했으나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가 계획대로 정비 완료돼 가동되면서 화요일인 17일부터는 1000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최대 전력 수요가 8830만kW(올 여름 최대 예측치)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지만, 이 경우에도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000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으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전력예비율은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 돌발상황에도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5일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에서 8월 2~3째주에 최대전력 8830만kW를 전망했다.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예상치 못한 폭염,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산업부와 전력그룹사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