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티끌모아 태산’, ‘걱정도 태산’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중국 명산 태산에 서울의 매력을 담은 광고가 상영된다. 태산은 중국 산동성 중부 태안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이다. 중국인에게는 ‘소원성취 태산’으로 불리며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서울시는 태산의 출입구, 매표소, 광장 등에 있는 대형 LED스크린 10개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6개월 동안 서울 광고 2개를 스크린마다 하루 총 57회 상영한다고 밝혔다.
서울광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인 Steve McCurry가 바라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영상과 ‘BTS Life in Seoul’이다. 각각 30초씩 총 1분 분량이다.
서울에도 태산 광고가 실린다. 서울의 중심부인 서울시청 외벽 대형 LED를 비롯해 주요 지하철역(광화문역, 충정로역, 여의나루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회현역) LED에 태산의 매력을 담은 영상이 송출된다. 이러한 교차 광고는 비예산으로 집행되며 태산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서울 광고의 광고비 절감 효과는 5억원 이상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29일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와 관광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면)을 체결했다.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는 태산풍경구 지역의 행정, 사법 등을 관할하는 정부기관으로 기관장은 태산풍경구관리위원회 주임이며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 도시(지구)는 ▲관광발전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대 도시(지구)가 시행하는 마케팅 및 홍보활동 지원 ▲상대 도시(지구)가 주관하는 국제행사 및 관광설명회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홍보영상 교차상영은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이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중국 내 K-POP의 인기와 더불어 방탄소년단 홍보영상은 태산을 오르는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태산풍경구와의 공동마케팅을 계기로 중국 1선 도시 이외의 다양한 지역에 서울을 알려 중국 전역의 중국인들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광봉(王光鋒) 태산풍경구 주임은 “태산은 중국에서 소원성취로 유명한 산으로 이번 서울시 공동마케팅을 계기로 중한 인적 교류를 추진해 양국의 소통과 이해 증진이라는 소원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