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국으로...광복 72년 만의 귀국 日강제징용 유골 봉환

  • 등록 2017.08.07 14:44:27
크게보기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식 및 국민추모제
국평사 무연고 유해 101구 중 33구 1차 한국 봉환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편히 쉬소서"

광복 72년.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한국인 시신이 한국으로 봉환된다.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안위원회는(이하 유해봉안위원회)는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오는 14, 15일 광화문 광장과 남대문 일원에서‘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식 및 추모제'를 개최한다.

재일동포 사찰 국평사(國平寺)에는 일본 전국에서 모인 재일동포 무연고 유골 약 300구가 보관돼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왔다가 고국에 돌아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유해봉안위원회는 신원이 파악된 101구를 순차적으로 한국에 보내기로 하고 1차로 시신 33구가 먼저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



유해봉안위원회는 14일 일본에서 입국해 공항에서 환국의식을 마치고 서울시내로 이동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서 국평사 무연고 101구에 대한 유해봉환 국민 참배장을 진행한다.

국민 참배장은 모심의식, 분향, 헌화, 위령무, 각계대표 시민참배 순으로 이뤄지고 신원이 확인된 2만여 명의 명부 호명식을 종교별로 분배해 진행한다.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광복 72주년 민족공동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대표들과 7대 종교대표 서울시장 및 각계시민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되고 추모위령제, 민족화합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평사 유해봉환 명부(33위)

추모제 뒤 DMZ를 순례하고 벽제에 위치한 시립장묘장에서 유해봉환 안치식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유해봉안위원장 신광스님은 "나라를 강탈 당하며 일제 침략 전쟁의 희생양으로 끌려갔던 한맺힌 영혼들이 광복 72년 만에 드디어 고국의 품을 찾아 돌아온다"며 "일본 국평사에 모셔져 있던 무연고 유해 101구 중 33구가 1차로 환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유해들은 독립공원 순국선열 사당에 임시 안치됐다가 광복절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7대 종교단체와 각계각층의 환국추모제에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나라를 나라답게 바로 세우는 대열에 동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