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8일 신경세포 연결을 주관하는 시냅스 접착단백질에 의한 새로운 흥분성 시냅스 작동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 규명했다고 밝혔다.
고재원, 엄지원 연세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과 교육부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분야의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온라인판 15일자에 게재됐다.
고재원 교수는 “그동안 시냅스 단백질의 기능 이상이 뇌 흥분성 및 억제성 균형 이상을 유발해 자폐증, 조현증과 같은 다양한 뇌정신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작동 기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LRRTM3 단백질의 유전자 복제수 변이가 다수 발견되는 뇌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냅스 접착단백질이란 두 개의 신경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모든 뇌 활동의 기본단위인 시냅스 형성을 돕는 신경세포 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말하고, 흥분성 시냅스는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를 흥분시키느냐 억제시키느냐에 따라서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로 분류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