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의원 지역구 구의원.당원 70여명, 더민주 탈당

  • 등록 2016.01.05 15: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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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에서 탈당 결의, 핵심당원 약 50명 탈당계 작성

강순화 구의원, “배타적이면서 확장불가능한 당은 희망이 없다”

 
5일 현재 무소속 문병호 의원 지역구(인천 부평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당원이 70여 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구의원 3명(강순화 · 유용균 · 김도형 구의원)과 핵심당원 약 50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4일 오후 2시 문병호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개최된 신년하례회에서 탈당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년회에는 문병호 의원과 강순화 · 유용균 · 김도형 구의원을 비롯해 지역위 지방자치위원장, 장애인위원장, 청년위원장과 각 동 협의회장, 운영위원 및 상무위원 등 핵심당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 새로운 길을 들어섰고 그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분들께 더없이 감사한 마음이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입장은 개개인의 소신이고, 강요는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상당수 핵심당원들은 “민심이 이미 폐쇄적인 구태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확 바뀐 정치, 민생정치를 건설하는 데 한 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탈당계를 작성했다. 이날 작성된 탈당계는 50여 장에 달했다.

 
강순화 구의원은 “공동창업주가 모두 탈당한 현 분당 상황은 당이 얼마나 곪아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배타적이면서 확장불가능한 당은 희망이 없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유용균 구의원은 “탈당은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따른 선택이다”, “수도권에도 이미 변화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도형 구의원은 “우리의 선택이 지금 고민 중에 계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 현재 문병호 의원실에 탈당 의사를 밝힌 지역구 당원은 70여 명에 육박한다. 인천 부평이 수도권 정치지형 변화의 진앙지로서 그 파급효과를 얼마나 낼지 기대되는 지점이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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