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의 새 터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활짝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문화전당)은 25일 오전 11시,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아시아 문화장관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대표 문화기관으로서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전당은 2004년부터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개관 후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이자 창·제작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체 부지면적 134,815㎡, 연면적 161,237㎡로 이루어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기관인 문화전당은,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으로 지하에 신축되었으며, 천창을 통해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게 했고 옥상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제 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서 국가 브랜드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아시아 레지던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최대 20팀 내외까지 수용 가능한 ‘아시아 창작스튜디오’를 광주광역시 구 서구 청사에 조성해, 아시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공간(스튜디오)과 전시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소통의 구심점이자 세계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전당은 인도의 국립인디라간디예술센터, 베트남의 국립역사박물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의 게티연구소(Getty Research Institute),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싱가포르의 국립미술관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와 ‘아시아 무용단’ 창단, ‘아시아 스토리텔링 사업’, ‘유네스코 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사무국’ 유치 등을 진행해왔다. 향후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 회의를 확대해 정례화하고, 내년 6월에는 제7회 아셈(ASEM)문화장관회의를 문화전당에서 개최하여, 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문화 분야에서 국제개발 협력 사업(ODA 형태)을 발굴하고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시아 각국과의 문화 교류의 지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전당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 국내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전당은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ACC월드뮤직페스티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예술극장 페스티벌’과 ‘액트(창작센터) 페스티벌’ 등을 연례화해서 해당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페스티벌로 확립하고자 한다.
또한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역 연계 마케팅 또한 이루어질 것이다. 광주, 전남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고속철도(KTX),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 축제 기간 등 주요시기에 문화전당을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전당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나아가 문화전당은 국내외 대표적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유치하여, 지역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또한 충족시켜 지역 차원에서 문화융성의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번 개관을 계기로 문화전당에서는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장관이 참석하는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 전국어린이박물관 협의체 소속기관과 유관기관 총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2015 전국어린이박물관 박람회’, 그리고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탐구를 주제로 4일 동안 전시·워크숍·강연 등으로 이어지는 ‘액트(ACT)페스티벌-테크토닉스(Tektonics)’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글로벌 문화마케팅 거장 클로테르 라파이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등 문화 관련 분야의 국내외 석학의 특별강연도 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문화전당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간 개방을 하는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전당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