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 1위는 '벌레'...7~11월 집중

  • 등록 2015.04.09 17:17:33
크게보기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 면류>과자류>커피>빵·떡류 순


작년 한 해 식품에서 벌레, 곰팡이, 금속 등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된 사례가 6419건으로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가 2014년 식품 이물발생 내역을 분석한 결과 발견된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 2327건(36.3%)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곰팡이 667건(10.4%), 금속 433건(6.7%), 플라스틱 316건(4.9%), 유리 101건(1.6%) 순이었다.
 

벌레 이물 신고는 7~11월(60.3%)에 집중해 발생됐으며 원인조사 결과 소비·유통단계(233건, 10%)에서 혼입된 것으로 판정된 경우가 제조단계(96건, 4.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곰팡이 이물 신고는 7∼10월(48.9%)에 집중하여 발생됐으며 원인조사 결과 소비·유통 단계(222건, 33.3%)가 제조단계(86건, 12.9%)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통 중 주로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돼 발생하거나, 냉장보관 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하는 등 식품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플라스틱은 소비·유통단계보다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제조시설 또는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식품용기 등의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리는 소비·유통단계(9건, 8.9%)가 제조단계(6건, 5.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유통 중 취급부주의로 인해 파손된 용기의 파편이 혼입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면류 910건(14.2%), 과자류 735건(11.5%), 커피 723건(11.3%), 빵·떡류 506건(7.9%), 음료류 493건(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 종류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이물은 면류, 과자류, 커피는 벌레였으며 음료류 및 빵‧떡류는 곰팡이였다.
 

면류, 커피, 음료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소비·유통 단계가 제조단계보다 많았으며 과자류, 빵‧떡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제조단계가 소비·유통 단계보다 많았다. 
 

면류, 커피, 음료류는 주로 유통 중 포장 손상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이나 벌레 유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자류, 빵‧떡류의 제조단계 혼입 원인은 주로 제조과정 중 위생관리 소홀로 인해 머리카락, 끈 등이 혼입되거나 건조처리 미흡 및 포장지 밀봉 불량 등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으로 판단된다.


식약처는 "이물 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벌레나 곰팡이 이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포장상태를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해야 한다"며 "주로 비닐류로 포장되는 식품인 면류, 과자, 커피, 시리얼 등은 화랑곡나방(쌀벌레) 애벌레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장·냉동실 등에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업체간 ‘이물관리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이물혼입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해 업체의 이물 저감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본사)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 TEL : 043-854-5952 ㅣ FAX : 043-844-5952 (서울본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 TEL : 02-2671-0203 | FAX : 02-2671-0244 (충남본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553, 2층 (구성동 426-3) l TEL: 041-565-7081 l FAX 041-565-7083 등록번호 : 충북, 아00250 | 등록일 : 2021년 8월 13일 | 발행인·편집인 : 황재연 Copyright @문화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