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굽다 펑' 담양 펜션서 불...4명 사망.6명 부상

  • 등록 2014.11.16 13: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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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전남 담양 대덕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불이 나 대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남 담양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45분 경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에 있는 펜션 바베큐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펜션에 머물던 동신대학교 페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불로 펜션 주인 최모씨와 투숙객 장모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어 광주와 담양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시신 4구(남성 3명, 여성 1명 추정)를 수습했다. 훼손이 심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당국은 펜션 바비큐장의 바닥이 나무로 돼 있었고 벽은 샌드위치 패널, 지붕은 억새풀로 덮어져 있어 불이 쉽게 옮겨 붙을 수 있는 조건에 바베큐를 하다 억세 지붕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투숙객은 26명으로 잠정 확인됐으며 대부분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의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펜션 별관 단층 형태의 바비큐장으로 사상자 대부분은 바베큐장 입구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부 투숙객이 스스로 대피했거나 병원으로 갔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 업주 과실 여부 등 화재 원인도 조사 중이다.

조아라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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