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라 한 달 전인 지난 5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1일 오전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 값 상승률이 21%에 이르렀고, 수입 쇠고기는 13% 상승했다. 또한 우유와 옷, 신발의 물가 상승률이 컸으며, 도시가스가 6.5% 상승, 하수도료가 12%, 미용료가 5%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7%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7.7% 하락했다. 신선채소(-13.5%)와 신선과실(-6.4%) 등의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신서어개의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는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16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2.1%)였고,
서울(1.9%)과 대구(1.9%), 경남(1.8%)도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충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가장 낮았고 강원(1.1%)과 제주도(1.1%)도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