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논의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 재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반기 보건복지위 재구성이 이번주 마무리 될 예정이며 21명 정원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위원장에는 3선의 치과의사 출신인 김춘진(새정치민주연합.고창부안) 의원이 내정됐다. 여당 간사로는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야당 간사는 김용익, 최동익 등의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상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던 오제세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로 자리를 옮긴다.
김춘진 의원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북 부안 출신으로 경희대 치대 졸업 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치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제대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북 고창·부안을 지역구로 둔 17~19대 3선 의원이다. 17대에서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18대에선 교육과학기술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대 전반기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이었다.
당초 김춘진 의원은 복지위와 농축위 두 곳의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복지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인 이명수 의원은 안행위 간사로도 검토됐으나 원내지도부의 요청으로 복지위 간사직을 맡기로 했다. 전반기에서는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했다. 희귀난치성질환 관리법안(제정법)을 이번 국회에서 대표 발의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 비교섭단체 1명 등으로 새누리당의 경우 김명연, 문정림, 신경림 의원 등만 잔류하고 김희국, 민현주, 신의진, 류지영 등 4명의 의원이 다른 상임위로 옮기기로 결정됐다. 여기에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정몽준 의원까지 총 5명의 자리가 생긴 셈이다.
이 자리는 이 자리는 이명수(충남아산), 김재원(경북의성), 박윤옥(비례대표), 이종진(대구달성), 김기선(원주갑) 등의 의원이 채운다.
새정치민주엽합도 소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익, 남윤인순, 안철수, 양승조, 최동익 의원 등은 복지위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정치연합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안철수 공동대표도 복지위에 계속 남을 계획이다.
반면 이언주 의원은 국토해양위 등 다른 상임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를 지역구로 하는 김성주 의원의 경우는 김춘진 의원과 지역구가 겹쳐 다른 상임위 배정을 고려 중이다. 빈 자리는 인재근(도봉갑) 의원과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이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 약사출신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도 잔류 가능성은 높지만 다른 당과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